무인분식 창업 안산 SNS무인분식 방문기

이번 주말에는 안산에 있는 무인분식 매장을 다녀왔다. 3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와 초중고가 모여있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이다. 아파트 입구에 대형 상가가 있고, 편의점 2개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 있다. 수요가 충분한 지역이다.

 

SNS 무인분식 브랜드는 전국에 50개 가까운 매장이 있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경기도에는 안성과 안산에 2개 매장이 있다.

 

무인 아이템의 핵심중의 하나는 월세가 저렴한 곳에 입점하는것이다. 보통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15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점포를 구하라고 한다. 수도권에는 참 쉽지않다. 필자도 요즘 계속 점포를 보고 있는데 웬만한 상권에서는 9평 이상이면 180만 원이 넘는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1

 

안산 SNS 무인분식 매장은 10평 정도의 길쭉한 매장이다. 들어가면 우측부터 바로 테이블이 있고, 좌측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커피, 음료 매대가 있다. 봉투 뜯어서 얼음에 부어먹는 편의점 커피는 여름에 아주 좋아 보인다. 

 

그 옆으로 라면 기계가있고, 반대편에는 냉장, 냉동고가 8대 정도 보인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2

 

라면은 다른곳과 다르게 용기 안에 넣어져 있다. 가장 싼 라면이 2,400원이고, 신라면 더레드는 3,000원에 판매된다. 이곳은 토핑과 반찬을 제공하지 않는다. 단무지와 김치는 구매해야 한다. 가격을 낮춘 대신에 관리포인트를 줄였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3

 

라면기계는 지금껏 무인라면매장에서 보던 기계들과는 조금 다르다. 예전에 한강에서 먹었던 기계 형태로 2개를 조리할 수 있는 라면기계다. 끓이는 방법은 비슷하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4

 

무인분식에 걸맞게 제품이 아주 많다. 모두 냉동식품이다. 햄버거, 만두, 삼각김밥, 마카롱, 케익, 핫도그, 카스텔라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여기 무인분식의 핵심은 끓여 먹는 라면과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을 꽤 괜찮은 공간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편의점은 먹을 게 많지만 공간의 한계가 있다. 

 

무인분식 브랜드 장미꽃떡볶이와는 완전히 다른 길이다. 장미꽃떡볶이는 사람이 손이 많이 가는 분식집으로 떡볶이 재료를 직접 소분해서 제공한다. 손이 많이 가니 관리 포인트는 많지만, 원가는 40% 이하로 세팅이 가능하다. 참고로, SNS 무인분식의 원가는 60% 수준이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5

 

냉동제품은 유통기한이 길어서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 아래 한맥 햄버거의 유통기한이 내년 9월까지다. 유통기한이 1년인 것이다. 이 버거는 내가 해동을 잘못해서 먹는데 실패했지만 이런 매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맛있게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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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편에는 술안주로 좋은 건어물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나도 맥주 마실 때 동네 무인 건어물 매장을 이용하는데, 마트보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간다. 이런 제품들은 성인층 공략에 적절하다. 

안산 SNS무인분식 매장사진7

 

SNS 무인분식 본사에 문의한 결과 10평 기준 3,500만 원이 들어간다. 물론 점포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다. 수도권 점포비용을 고려하면 5천~7천만 원 정도의 투자금액을 고려해야 한다. 학원가와 학생들이 많은 곳에 유리하며, 다양한 냉동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프랜차이즈를 하지 않고도 사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