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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창업공부

용인 보정동 무인라면 창업 매장 '꼬들꼬들' 방문기

by Balo benz 2023. 11. 13.

일요일 집 근처 무인라면 매장을 방문했다. 라면을 먹고 싶어 하는 딸아이와 함께 점심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딸아이가 다니는 학원 근처 건물이었다. 매장 전면 사진 모습인데, 건물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 주 이동동선에는 매장이 보이지 않는다. 건물 내부에 있다고 보면 된다. 

 

매장이 아주 협소해서 이런 무인매장이 아니면 할 수 있는 업종이 별로 없어보이는 장소다. 다행히 외부에는 파라솔을 몇 개 펼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활용도가 커 보인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전면사진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전면사진

 

매장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 매장은 5평 정도 되는 규모이며, 라면기계 5대, 라면 보관 자판기, 음료 자판기, 테이블 2개가 전부다. 내부 테이블에서는 6명이 앉을 수 있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내부사진1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내부사진1

 

라면 자판기에는 인기 많은 라면 8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라면을 선택한 후 해당 버튼을 누르고 카드단말기로 구매하면 된다. 승인이 되면 라면용기와 라면이 나오는 구조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라면자판기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라면자판기

 

라면 가격은 비싸다. 토핑이 전혀 없는데 3,000 ~ 3,500원에 판매한다. 여러 라면가게를 다녀보니 라면 자판기를 사용하는 매장은 대부분 라면 가격이 3천 원을 넘는다. 아무래도 기계 비용 때문일 것이다. 딸은 안성탕면, 나는 신라면을 구매했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라면자판기 사진2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라면자판기 사진2

 

작은 매장에 라면기계가 볶음전용 기계를 포함해서 5대가 있다. 라면 끓이는데 4분이 넘게 걸리다 보니 정체를 막기 위해 라면기계를 많이 비치한 것 같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2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2

 

이곳 사장님은 매장을 아주 쉽게 운영하는 것 같다. 10시 이후에는 문자만 받는다. 관리포인트를 최소화시키는 것은 큰 장점일 수 있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3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3

 

볶음라면을 위한 전용기계도 있다. 저기에 한번 먹어봐야 하는데 볶음라면을 좋아하지 못해서 아직까지 시도하지는 않았다. 다음번에는 먹어봐야겠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4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4

 

원래 라면에는 다양한 토핑을 해서 먹는데 이번에는 토핑이 전혀 없다. 역시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나는 계란, 파, 양파 등을 많이 넣어 먹는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5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5

 

냉장고에는 음료수와 물, 햇반, 덮밥, 단무지, 김치 등이 있다. 단무지가 700원이어서 놀랐다. 다른 곳보다 모든 게 비싼 듯.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6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6

 

여기서 신박한 기계를 봤다. 사람이 근처에 오면 음식물 쓰레기통이 문이 열린다. 음성으로 안내를 해준다. 이 기계 마음에 든다. 아래는 먹고 난 라면용기를 수거하는 용기 수거함이 있다. 일요일 점심까지 약 20개 가까운 용기가 쌓여있다. 언제부터 쌓인 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이 꽤 방문하는 것 같다.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7
용인 보정동 꼬들꼬들 무인라면 매장 사진7

 

무인라면가게를 다니면 다닐수록 잘 모르겠다. 이번 매장은 운영자 입장에서는 너무 관리하기 좋은 매장이다. 관리 포인트가 전혀 없다. 물품만 채워주고 쓰레기만 비워주면 될 정도다.

 

고객 만족도는 어떨까? 라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 토핑이 없는 게 아쉽다. 물론 700원에 단무지, 2,000원에 김치를 사 먹을 수는 있다. 근데 좀 비싸다.

 

결국에는 고객은 4,000 ~4,500원을 주고 분식집 가서 라면을 먹을 것인가와 3,000원 ~3,500원을 주고 반찬 없이 여기서 라면을 먹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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