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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3

내 바람이 이루어질까? 첫 직장인 중견기업에 입사했을 때 회장실과 같은 층에 근무했었다. 회장님이 출근할 때면 무전이 날아오고 전 직원이 출입문 근처에서 도열해서 회장님을 맞이했다. 그가 어딜 가든 움직일 때마다 비서실장, 비서, 총무팀장, 경리팀장 등 10여 명의 직원들이 그의 길에 함께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회장님을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부러운게 아니고 힘들어 보였다. '나 같으면 저렇게 누가 따라다니면 굉장히 피곤할 텐데 왜 저렇게까지 할까?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지독하게 노력해서 성공한 모습이나 스토리를 들었을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부러우면서도 그냥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를 당연시 여겼다. '저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사.. 2023. 10. 20.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은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 자기애를 말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는 여신 네메시스의 벌을 받았다. 바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벌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먹지도, 자지도 않던 그는 죽었고,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가 되었다. 이 신화와 연관 지어서 독일 의사 네케가 만든 말이 나르시시즘이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황홀하게 바라보는 것은 나르시시즘이다. 요즘은 나르시시즘이 강한 사람을 왕자병, 공주병에 걸렸다고 한다. 지나치게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나르시시즘이 많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나는 요즘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내 몸이 멋있어졌다고 생각한다. 3개월 전 75... 2023. 10. 18.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하고 창업을 생각하다. 오늘 아이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읽고 싶은 책이 몇 권 있는데 가격이 부담돼서 중고서적을 생각했고, 검색해 보니 원하는 책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방으로 향했다. 가기 싫어하는 아이한테는 만화책 사준다고 꼬셨다. 처음 가본 알라딘 중고서점은 2층에 있었다. 100평 규모의 꽤 넓은 공간에 많은 책들이 나를 놀라게했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더 크고 책이 많아 보였다. 책뿐만 아니라 문구를 비롯한 음반, DVD 등 다양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찾아서 가격을 보니 왠걸 책 가격이 싸지 않았다. 권당 4~5천 원을 기대했는데, 새책의 60% 수준의 가격으로 8~9천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책의 보관 상태에 따라서 가격은 다르고, 인기 있는 책이..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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