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생각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하고 창업을 생각하다.

by Balo benz 2023. 10. 15.

오늘 아이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읽고 싶은 책이 몇 권 있는데 가격이 부담돼서 중고서적을 생각했고, 검색해 보니 원하는 책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방으로 향했다. 가기 싫어하는 아이한테는 만화책 사준다고 꼬셨다.

 

처음 가본 알라딘 중고서점은 2층에 있었다. 100평 규모의 꽤 넓은 공간에 많은 책들이 나를 놀라게했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더 크고 책이 많아 보였다. 책뿐만 아니라 문구를 비롯한 음반, DVD 등 다양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찾아서 가격을 보니 왠걸 책 가격이 싸지 않았다. 권당 4~5천 원을 기대했는데, 새책의 60% 수준의 가격으로 8~9천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책의 보관 상태에 따라서 가격은 다르고, 인기 있는 책이 당연히 비싸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책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출판업계가 많이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이 만화책 2권을 포함해서 5권을 구매했고, 약 4만원을 지불했다. 집으로 오면서 중고서점 창업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검색을 해보니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은 46개가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 걸쳐서 매장이 있고, 최근에 지점이 많이 증가하고 있었다. YES24 중고서점도 운영되고 있었다.

 

홈페이지에서는 창업에 대한 안내가 없다. 직영으로만 운영하는지, 아니면 가맹으로도 운영하는지 궁금해서 더 찾아봤다. 다행히 알라딘중고서점 창업에 대해서 안내한 블로그가 있었다. 20평 기준으로 약 5천만원이 들어간다는 내용과 평균매출, 마진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본사에 문의를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프랜차이즈 운영은 안한다고 한다. 

 

알라딘은 중고책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이 아주 잘되어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난 업체로 그동안의 노하우가 꽤 축척되어 있다. 중고책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앱을 통해서 미리 판매하려는 책의 가격을 알 수 있고, 해당 매장에 원하는 책이 있는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내가 만약 알라딘 중고서점을 운영한다면 기존의 시스템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중고서적을 판매하고,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과 이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투자를 했으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튜브를 비롯한 볼 것들이 많아지면서 책 시장은 전망이 좋지 않다는 얘기들이 많다. 수십 년 전 컴퓨터가 개발되었을 때,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도 똑같은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책은 많이 팔리고 있고, 책을 읽는 사람도 많다. 시장은 작아질 수 있지만, 향후에도 건재할 것이다. 알아딘은 안되지만 중고책시장 한번 관심을 가질만하다.

 

 

 

반응형

'이런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바람이 이루어질까?  (0) 2023.10.20
나르시시즘  (0) 2023.10.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