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 발표, 인구감소 충격적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2072년 장래인구추계 발표자료는 정말 충격적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정부에서도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5년 주기로 작성되던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2 ~3년 주기로 변경할 정도다.

 

이 자료는 2022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인구변동요인(출생, 사망, 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 간의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이다. 수십 년을 전망한 자료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감안해서 31개의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나, 다양한 요인으로 추세가 달라지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 자료는 다양한 시나리오 중에 기본이 되는 3개 ( 중위, 고위, 저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1. 총인구

총인구는 2022년을 기준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40년이 지나면 5천만명이 무너지고, 2072년에는 1970년대 수준인 3,622만 명으로 줄어든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자료. 총인구

 

2. 주요 연령계층별 인구구성비

 

인구구성비를 보면 14세 이하 어린이 비중의 감소가 심각하다. 1960년 전체인구의 42.3%  차지하던 이 연령대가 2022년 현재 11.5%까지 감소했고, 2040년에는 7.7%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2040년 65세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34.3%까지 증가하게 된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자료.. 연령계층별 인구구성비

 

3. 생산연령인구

 

보통 15세부터 64세까지를 생산연령인구라고 한다. 사회를 유지하려면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인구가 점점 줄고있다. 자료를 보면 이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얼마 전에 TV로 본적이 있다.

 

버스기사가 없어서 노선이 없어지고, 도심 외곽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나이가 든 노인들은 자신의 차를 운전하기도 힘들고, 대중교통도 잘 다니지 않으니 병원을 자주 다니는 노인들의 불편함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버스기사의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었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채워가고 있었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자료. 생산연령인구

 

4. 노년부양비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노인들 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증가한다. 현재는 100명이 24명의 노인을 부양하고 있지만, 2072년에는 100명이 104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지금도 세금부담에 불평이 많은데 50년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안된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자료. 노년부양비

 

이 외에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자료에는 다양한 데이터와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있는 사실은 현재 이대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너무 불안하다는 것이다. 부디 정책 입안자들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아래는 해당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청 홈페이지다.

 

https://kostat.go.kr/an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