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 IC 인근 무인매장 창업 상권조사

요즘 무인 매장 창업에 관심이 많다. 직장 출퇴근 길에 항상 지나가는 북수원 IC 인근 이목동 주변을 돌아봤다. 우연히 지도를 보다가 학교가 모여있는데, 상가는 많지 않아서 저기는 어떤 아이템이 잘 될까 하는 마음에 찾아갔다. 

 

여기는 동원고등학교, 동우여자고등학교, 이목중학교가 붙어있다. 학생수가 과거에는 5천 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3천 명 수준이다.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학생수다.

북수원 IC 인근 지도

 

학교 입구에는 편의점이 하나있다. 30평 규모의 편의점에는 끓여 먹는 라면기계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저녁에 방문했을 때 다수의 학생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 학생이 저렇게 많은 곳에 편의점 하나뿐이어서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북수원 IC 인근 동우여고 앞 편의점

 

편의점 반대편으로는 작은 마트와 오른쪽에 커피숍이 하나있다.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곳이며, 건너편 아파트가 보이는 쪽에는 수천 세대가 모여있는 아파트 단지다. 이목동 수원장안 힐스테이트가 927세대가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수원 정자동 sk 스카이뷰 아파트 3,498세대가 모여있다. 직선거리로 1km 떨어진 곳이다.

 

우측 커피숖 옆 상가들은 아직 임대가 안맞춰져있다. 아무래도 학생들 위주의 상권이다 보니 뭘 해야 할지 애매하다. 그래도 커피숍은 장사가 잘 된다고 한다. 저곳에 커피숖을 오픈한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다. 상권을 잘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왼쪽 새롬마트 상가가 임대로 나와있다. 이 매장이 궁금해서 주변 부동산을 찾았는데,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맞은편 부동산은 토지만 거래한다고 한다.

북수원 IC 인근 동우여고 앞 커피숍

 

그래서 직접 매장에 가봤다. 건물주분이 직접 장사를 하고 계셨다. 30년 동안 이곳에서 운영하셨다고 한다. 존경스럽다. 매장은 마트와 문구점 간판이 두개지만 들어가 보면 하나의 매장이다.

 

25평이고, 보증금 3천만원, 월세 100만 원이다. 규모에 비해 가격이 좋다. 사장님이 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내놓았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격이 싼 거라고 한다. 1시간 가까이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지하는 식당으로 운영되는데 꽤 잘된다고 한다. 이곳은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장이 몇 개 있고, 박물관도 있다.

북수원 IC 인근 동우여고 앞 문구점

 

사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지하 식당과 겹치거나, 맞은편 카페와 겹치는 아이템은 피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식당, 카페 빼면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너무 한정적이다. 그렇다고, 편의점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북수원 IC 인근 동우여고 앞 마트

 

학교 상권은 방학과 주말을 빼면 200일 정도 영업한다고 생각하고 예상매출을 계산해야 한다. 방학때는 매출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주택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곳이 안전하다.

 

여기 이목동 상권은 학생들을 상대로 가능한 아이템 + 주말/방학때도 매출이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넣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한 달 후에 다시 가봐야겠다. 어떤 아이템이 들어올지 궁금한 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