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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커피, 제과제빵, 디저트

무인 과일가게 오롯 창업 장사 잘 될까? (창업 비용 및 매출)

by Balo benz 2023. 9. 14.

무인 과일가게 오롯 창업 매장들이 장사가 잘되는지 알아보려 한다. 전체 매장 수, 브랜드 경쟁력, 가맹점 매출, 창업 비용에 대해서 확인하고, 투자해도 괜찮은지 고민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무인매장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무인아이스크림, 무인카페, 무인빨래방, 무인편의점, 무인계란, 무인문구, 무인떡집, 무인분식, 무인과일까지 정말 다양하다.

 

얼마 전에 무인 분식 브랜드, 무인카페 브랜드에 대해서 안내했었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오프라인 매장들의 고정비가 계속 증가하고, 원재료 비용도 상승하면서 소규모 매장들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기 때문이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인건비밖에 없다. 월세를 포함한 고정비와 원재료를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오롯 창업비용 및 매출 썸네일. 홈페이지 캡처
오롯 창업비용 및 매출 썸네일. 홈페이지 캡처

1. 오롯 매장 수

앞으로 대세가 될 무인매장 중에 오늘 소개해 드리는 브랜드는 오롯이다. 오롯은 2020년에 직영점 2개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수가 증가했고, 홈페이지 확인결과 현재 매장 수는 42개가 운영 중이다.

 

무인매장을 감안했을때 기간에 비해 점포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무인과일가게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아주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시도했지만 이 정도 성과를 낸 무인 과일 브랜드는 없다.

오롯 매장 수. 홈페이지
오롯 매장 수. 홈페이지

2. 오롯 검색량

브랜드의 인기를 확인할때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검색량을 통해서 확인했다. 그런데 오롯은 무인과일 오롯뿐 아니라 이자카야, 카페, 캠핑장 등 다양한 브랜드가 검색이 돼서 실제 무인과일가게 오롯의 검색량만을 확인하기 어렵다.

 

3. 오롯 창업 상담내용

오롯 무인 과일가게에 대해서 실질적인 관심이 있어서 회사에 유선상담을 진행했다. 대표님이 어찌나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는지 정말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1) 매장 평수

오롯의 매장 평수 기준은 10평이고, 6~8평의 적은 규모도 오픈이 가능하다.

 

2) 추천 월세

무인 매장이기때문에 매출에 한계가 있고, 월세가 비싸만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150만 원 이하가 좋고, 최대 200만 원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3) 목표 매출 및 수익

상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장의 목표 매출은 일 60~70만 원이다. 월 1,800 ~ 2,100만 원으로 월 수익은 150~200만 원을 추구한다. 매출 대비 약 10%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마진이 25~30%이며, 순수익이 10%다.

 

오롯 가맹점의 2021년 매출을 확인했다. 22개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28,008만 원, 월평균 2,334만 원, 일매출 77만 원이다. 목표 매출과 비슷하게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매출이다. 

오롯 가맹점 매출. 정보공개서
오롯 가맹점 매출. 정보공개서

4) 최적 입지

무인 과일가게의 최적입지는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이 많고,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아무래도 셀프로 이용해야 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오래된 구축의 빌라, 다가구 밀집 지역은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경쟁자가 없고, 1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 매출이 높다. 

 

무인과일가게의 핵심은 상권, 입지다. 과일이 맛있으면 고객이 찾아올 거라는 것은 가장 큰 착각이다.

 

5) 과일의 종류

과일은 20~30가지 과일을 공급한다. 시즌별로 생산되는 과일, 인기 있는 과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제공한다.

 

6) 판매가격

보통 동네 슈퍼보다 1천 원 정도 비싸다. 프리미엄 과일을 좀 더 저렴하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7) 객단가

보통 고객들이 방문하면 12,000원 정도를 구매한다.

 

8) 창업 비용

10평 기준으로 점포 비용을 제외하고 약 6천만 원이 들어간다. 인테리어를 포함한 간판, 냉장고 등의 비용이다. 점포 비용까지 고려하면 1억 원 정도가 투자된다. 창업 비용이 평수에 비해 좀 부담이 된다. 아래는 정부지원 창업대출에 대한 포스팅이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롯 창업 비용. 정보공개서
오롯 창업 비용. 정보공개서

 

9) 오롯만의 경쟁력

(1) 오롯의 큰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다. 무인 과일가게 중 40개가 넘는 1등 브랜드로서 점차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매장 수가 증가하면 더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고객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 오롯은 30년 과일 유통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 과일을 직접 구매하는 수고를 덜고, 믿고 판매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3) 과일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신선도를 유지하고, 팔리지 않은 제품을 처리하는 부분이다. 오롯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파는데 문제가 있는 제품을 회수해 간다. 가맹점에서는 적정량을 발주해서 진열만 잘하면 되는 구조다.

 

(4) 오롯은 고객관리를 위해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한다. 매주 2가지 할인품목을 정해서 행사를 하고, 구매고객에게 포인트 적립을 유도하여, 고객이 지속 방문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5) 수익성 좋은 컵과일을 작업해서 매장에 보내준다. 컵과일은 마진이 좋은 상품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가맹점 마진도 좋다.

 

(6) 과일도시락, 단체도시락 등 매장에서 주문만 받아오면 본사에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영업력이 있는 가맹점은 매출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무인가게의 핵심은 나의 노동력을 최소로 투자해서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루에 2~3시간 투자해서 월 100만 원 정도의 수익만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투자금액이다. 오롯은 장점이 많지만 생각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 내가 생각했던 투자금액은 점포를 포함해서 5~6천만 원 수준이다. 작은 매장에 너무 과하게 인테리어가 들어간다고 판단된다. 그에 비해서 무인아이스크림, 무인계란 등은 보증금을 제외하고 2천만 원 이내로 투자된다.

 

그런데 입지만 좋으면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오롯 대표님에 따르면 한분이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단다. 그분의 매장을 확인결과 정말 좋은 입지에 들어갔다.

 

경쟁자가 들어가기 힘든 지역에 딱 들어가니 매출도 좋고, 수익도 좋았다. 그런 입지만 잘 찾아서 입점한다면 꽤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그래서 입지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인과일가게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한두 군데 알아보고 창업하지 말고, 정말 많은 곳을 다녀보고 창업하길 바란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과일가게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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