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전 할머니 맥주가
얼마 전 사모펀드에 매각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매각 대금이 무려 1,000억대 초반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30대 대표가 창업 6년 만에 이룬 성과여서
더 놀라웠습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는 전북 익산역 앞의 작은
맥줏집 'OB 베어 엘베강'을 모태로
태어났는데요.
주점 프랜차이즈 근무 경험이 있던 대표가
사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사들여 역전 할머니 맥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사례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저온 숙성 맥주 '얼음 맥주'를 콘셉트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맥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확실히 있었던 거죠.
역전 할머니 맥주가 놀라운 이유는 코로나로
대부분의 술집이 힘든 시기에도
지속해서 성장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를 인수한 사모펀드도
그런 점을 높이 샀었을 텐데요.
매장 운영 수는 현재 시점으로 837호점이 운영 중이고
6월부터 7월 중순인 지금까지
18개가 오픈되었습니다.
아래 표는 21년 역전 할머니 맥주
연간 네이버 검색 수있은데요.
작년에는 여름 성수기에도 검색 수가
현저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가맹점 매출도 높고,
매장이 112개가 새로 오픈했고,
계약 종료도 1개밖에 없었다니 참 놀랍습니다.
맥주 창업, 주점 창업, 외식 창업을 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이 안전한 창업으로
역전 할머니 맥주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의 운영 매장이 많은 이유는
당연히 매장들의 매출이 높기 때문인데요.
아래 표를 보시면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21년에도
연평균 매출이 3억 2천5백만 원
월평균 2천7백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보통 오후에 문을 여는 주점, 맥주집에서
오후 9시, 10시까지 운영해서 저 정도 매출이면
아주 높은 매출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매출이면 본사 매출도 높을 수밖에 없겠죠
21년 매출액 660억 원에 영업이익 19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역전 할머니 맥주는
맥주 창업, 주점 창업 시장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역전 할머니 맥주를 방문했던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장사가 잘되고
맥주 창업, 주점 창업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는데요.
목이 뻥 뚫리는 느낌의 살얼음 맥주가
1등 공신이고요.
다음은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죠.
가격은 맥주 300cc 2,200원, 500cc 3,300원,
오징어입 7,000원, 치즈라볶이 8,000,
짜빠구리 8,000 등 안주 메뉴들이 만 원 이하로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점점 지갑이 얇아지는 소비자들이 자주 찾기에
이만한 맥줏집을 찾기가 쉽지 않죠.
네이버 검색과 썸트렌드를 통해 역전 할머니
맥주에서 많이 찾는 메뉴들을 찾아봤는데요.
고객들은 역전 할머니 맥주 오징어입,
역전 할머니 맥주 하이볼, 역전 할머니 맥주 파인애플
등의 검색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SNS에서 많이 언급되는 안주로는
치킨, 튀김, 떡볶이, 파인애플 라볶이, 오징어, 짜파구리
등이었습니다.
하이볼도 꽤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창업자 관점에서 창업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0평 기준으로 가맹비 700만원, 교육비 300만원
계약이행보증금, 인테리어, 간판, 주방 집기 등
포함해서 8,900만원이 들어가고요.
별도공사, 부가세 등을 포함하면 1억 2천만원,
점포 비용을 포함하면 2억2천만원~3억원 수준의
맥주집 창업 비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의 성공 원인은 앞에서
언급했던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살얼음
맥주와 가성비 좋은 메뉴들에서 찾을 수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30년 넘게 운영해오던 브랜드를 인수해서
그 역사와 전통을 현대와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줄 서서 먹는 유명한 호프집이 되었지만
가맹점을 마구잡이로 오픈하지 않고,
까다로운 절차로 예비 창업자를 선발하고,
기존 점주가 다점포를 운영하려 해도
'기존 점 최소 6개월 이상 운영' 'QSC 성적 상위 25%'
'보조 경영진 확보' 등의 조건을 통과해야
할 만큼 신중히 출점했다고 합니다.
또한, 너무 빠른 오픈으로 몇 달간 가맹점
모집을 중단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다점포 비율이
20% 넘고, 계약 해지도 1건일 만큼 점주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성공 가맹점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원칙을 잘 따랐다는 얘기입니다.
역시 1,000억원 브랜드를 만들기는 쉽지 않고
30대 대표가 다시 한번 대단해 보입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와 요즘 뜨는 맥주 브랜드
범맥주에 대한 포스팅도 참고해보세요.
감사합니다.
2022.07.20 - [창업] - 요즘 핫한 범맥주 창업 억대 매출 달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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