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창업, 지금 시작해도 될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성장한 창업 아이템 중 하나는 밀키트 아이템입니다. 바이러스를 피하려는 집콕, 홈쿡족의 집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방송가의 쿡방도 한몫했는데요.

길거리에 무수히 증가하는 무인 밀키트 매장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규모로 3년 전보다 20배가량 성장했고, 2025년에는 7,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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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조리 시 매우 간편하지만, 냄비나 프라이팬에서 조리하는 요리 행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짧은 시간에 조리하는 HMR과는 구별됩니다.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지자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밀키트 제품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는 밀키트로 검색했을 때 16개 브랜드가 검색되는데요. 실제로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60여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밀키트'라는 키워드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브랜드가 더 많죠. 잘 알려진 김준호의 대단한 갈비처럼 말이죠.

밀키트 시장이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았는지는 다음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 키워드 조회수를 기반으로 도표화한 자료입니다.

2020년 코로나 초기에 월 약 4만건이던 밀키트 조회수가 2020년 말에는 10배 가까이 증가한 월 40만 건이 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월 20만건으로 조회수가 감소했지만 2020년 초보다는 여전히 5배 많은 검색량입니다.

30~40대 검색 비율이 특히 높고, 여성이 남성의 두배 이상 밀키트를 찾고 있는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외식 창업 전체 시장은 큰 폭으로 위축되었는데요. 그중에 성장한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이 배달 창업과 무인창업 아이템이었습니다. 밀키트 창업은 무인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고요.

대표적으로 밀키트 프랜차이즈 담꾹은 2020년 10월에 시작해서 1년 만에 350개 가맹점을 오픈했고, 다수의 밀키트 브랜드가 짧은 시간에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창업했습니다.

대부분의 밀키트 브랜드들은 점포에서 간단히 소분을 해서 원 팩 소스와 팩킹 후 테이크아웃, 배달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환경에 따른 수요 증가와 투자비 절감(규모, 인테리어,월세)과 인건비 감소 등 창업자들에게 메리트가 많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지속해서 잘 될 것 같은 밀키트 창업이 2021년 하반기부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경쟁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가격을 앞세워 품질 낮은 밀키트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매출 10만원도 팔지 못하는 매장들이 생겨나면서 폐점도 증가했고,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주식의 작전주를 보듯이 '밀키트 창업'이라는 키워드가 월 20건 조회에서 1,000배 넘게 검색되다가 다시 월 5,000건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밀키트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확히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단,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밀키트를 필요로하고 밀키트 시장은 확대될 것입니다.

소규모, 소자본 창업 아이템인 밀키트 창업은 예비 창업자라면 이제 신중히 옥석을 가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고, 가격대비 상품 품질이 아주 우수한 브랜드 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트랜드에 편승해 무조건 창업하지 말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향후 시장 전망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창업해야 안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요즘 핫한 창업 아이템 프랭크 버거에 대해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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