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라면 창업 요즘 돈이 될까?

요즘 무인라면 창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몇 달 전 소개해 드렸던 무인 분식 장미꽃떡볶이 검색량이 증가한 것을 보면 창업 시장에서 무인 라면, 무인 분식에 대한 니즈가 많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무인 분식 창업 장미꽃떡볶이&라면 창업 잘 될까?

지난 주말에 용인IC 근처에 있는 무인 라면집 '라면이랑 커피랑' 매장에 다녀왔다. 무인 매장 치고는 매우 큰 매장으로 30평 정도 되어 보였다. 보시다시피 외부도 잘 꾸며져 있다. 가맹문의 번호가 있는 것을 보니 프랜차이즈인 것 같다. 확인해 보니 2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라면이랑 커피랑 매장 전면사진

매장은 들어가면 커피숖이 있고, 우측 통로에 라면 매장이 별도로 있다. 매장이 크다보니 편안하게 커피 마실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저렴하게 커피 마실 수 있어서 꽤 좋아 보인다. 

라면이랑 커피랑 매장 내부 커피숍

커피 머신은 내가 알기로 가격이 비싼 제품이다. 아마 2천만원이 넘는 가격일 것이다. 일반 저가 무인카페에서 먹는 커피 맛보다 훨씬 괜찮았다.

라면이랑 커피랑 커피기계

라면 매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눈 짐작으로 12평 정도는 되어 보인다. 카페가 조금 더 크다. 가장 저렴한 라면이 3,500원으로 파/콩나물, 계란 등의 토핑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 등이 있다. 기본 라면 이외에도 냉동 볶음밥과 만두, 떡볶이 등도 판매한다. 

라면이랑 커피랑 키오스크

라면 종류는 10가지 정도 종류가 있는데, 고객들이 자주 찾는 종류들로 갖춰져 있다. 일부 매장들은 라면별로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서 자판기를 활용하도록 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비빔류와 냉면류 가격만 다르다. 아래 사진처럼 라면 보관대가 재미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구상을 잘했다. 

라면이랑 커피랑 라면 진열대

아래는 라면 즉석조리 기계다. 기계에 맞는 라면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 용기를 전자레인지 넣으면 안 된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라면 기계에는 일반면, 굵은면, 볶음면 3종류로 구분하는 버튼이 있다. 물량과 시간이 각기 다르다. 일반면은 3분 50초에 세팅되어 있고, 조리되는 과정 중에 온수 추가가 가능하고, 시간도 늘릴 수 있다. 나는 기본 설정 되어 있는 데로 조리를 했다. 

라면이랑 커피랑 라면기계

토핑으로 대파와 콩나물을 조금 넣었다. 그리고, 계란은 끓기 시작하고 마무리 1분전에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종이 냄비가 탈 수 있다. 잘 저어주는 것도 필수다.

라면이랑 커피랑 라면기계 라면 끓이는 모습

여기 사장님은 다른 곳보다 토핑과 반찬을 신경쓰신다. 다른 곳들은 반찬과 토핑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포장된 김치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라면이랑 커피랑 반찬

라면 이외에도 앞서 설명했듯이 다양한 냉동식품을 판매한다. 볶음밥이 의외로 잘 나가고, 특히 만두 판매량이 높다고 한다. 계란 프라이도 해 먹을 수 있게 프라이팬도 준비되어 있다.

라면이랑 커피랑 라면 매장 내부

라면을 맛있게 먹고 사장님과 잠깐 미팅을 했다. 생각보다 투자비는 많이 들어갔고, 수익성은 좋았다. 상권의 특성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 특성이 분명했다. 모든 외식업이 그렇듯이 상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고, 시장 조사를 잘한다면 무인라면의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