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무인분식, 라면카페 '라면 먹고 갈래?' 화성 봉담점에 나녀왔다. 무인매장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매장을 방문해서 먹어보고, 경험하고 있다. 여기 '라면 먹고 갈래?'는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 브랜드로 총 8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5개가 직영점이다.
10평 규모의 매장에는 수십여가지의 라면 종류가 층층이 쌓여있다. 라면 종류만 봐도 놀랍다. 한 번씩 다 먹어봐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먹는 거에 새로운 것을 잘 도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 어쨌든 다양한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에게 굉장히 큰 메리트다.
한강라면 조리기가 4대가 있다. 다른 무인라면 매장들과는 다른 기계다. 라면 매장들을 돌아다니다보니 라면기계도 종류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라면기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계다. 라면만 맛있게 조리된다고 하면 어떤 기계 든 간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라면 끓이는데도 큰 차이는 없다.
이 기계는 볶음, 짜장 전용 기계다. 호일용기만 사용할 수 있다.
즉석라면은 전용용기를 사용해야한다. 여기는 종이용기와 호일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종이용기는 계란을 안 넣을 때 사용하고, 호일용기는 계란을 넣을 때와 볶음, 짜장 라면을 먹을 때 사용한다. 용기 가격은 종이용기가 2배 정도 비싸다. 용기 옆에는 햇반을 비치했다. 라면에 밥은 최고의 조합이니 저기에 놓으면 고객 선택이 많아질 것 같다.
'라면 먹고 갈래?' 매장의 좋은 점은 토핑을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떡사리, 콩나물, 대파를 토핑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단무지, 산고추, 깍두기 등을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지난번 방문했던 '원트'는 토핑이 없다. 반찬도 사먹어야 한다. 나름 장단점이 있다.
매장 한쪽에는 냉동고와 냉장고,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컵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다양한 음료수, 냉동식품, 토핑 계란, 치즈 등이 있다. 쭉 둘러보니 라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가 많다.
토핑이 제공되는 라면은 3,500원이다. 지난번 무인라면은 토핑없이 2,9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토핑과 반찬값으로 600원 정도 더 받는 것이다. 컵라면은 1,500 ~ 2,000원, 계란 500원 치즈 500원, 김치 1,500원 등이다. 대전에 몇개 매장이 있는 'SNS 무인분식'은 라면을 2,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물론 토핑은 없다. 차별화 하기가 힘든 무인분식에서 저런 브랜드가 옆에 들어오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도 라면 한그릇 가볍게 먹었다. 콩나물, 파, 떡사리를 넣었다. 토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잘 안 익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요일 오전 11시 정도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머무는 동안 40대 부부 두팀이 다녀갔다. 편하게 와서 가볍게 먹고 가기 좋은 매장이다. 깨끗하게 관리되니 부담 없이 들르는 것 같다.
여기는 거창한 커피머신이 없고 캡슐커피가 있다.
식사하고 가볍게 먹기에 딱 좋은것같다. 스타벅스 커피다 보니 맛은 나름 괜찮다. 여기 사장님 말씀이 꽤 많은 분들이 이 커피를 이용한다고 한다.
아이스크림도 잘 팔리는 것 들 위주로 냉동고 1대를 운영 중이다. 라면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 동선이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무인분식, 라면카페 '라면먹고갈래?' 매장에 대해 리뷰했다. 이곳을 다녀오고 브랜드 사장님과 통화를 했었다. 올해 봄에 첫 매장을 오픈했고, 짧은 시간에 다수의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매장 운영에 확신이 찬 목소리였다. 매출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일매출 30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하루에 30만원을 팔려면 3,500원 라면을 90개 가까이 팔아야 하지만 여기 오는 고객이 라면만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객단가가 꽤 높다고 한다. 10평 매장에 보증금, 권리금을 제외하고 인테리어를 포함한 투자비가 4,00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니 투자비가 좀 부담이 된다. 들어가는 기계가 많지 않은데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빠른 시간에 투자금을 회수해야하는 무인 매장으로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무인분식, 무인라면 요즘에 꽤 생기고 있지만 상권의 영향을 많이 받고, 무인 아이스크림보다는 관리 포인트가 더 들어가서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요소들이 많다.
다음에는 어떤 매장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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