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1,400개 가까운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의 행보가 공격적입니다. 싸이버거라는 가성비 좋은 치킨버거를 대히트시키면서 브랜드가 크게 생장했는데요.
최근에는 소고기 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우선 20개 가맹점에서 신메뉴 그릴드비프버거를 출시한 후 연내 450곳까지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그릴드비프버거를 판매하는 모든 가맹점에 조리기구와 인테리어 등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 함께 보면 좋은 버거 브랜드
얼마 전 기사에서는 맘스터치 가맹점 신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초기 창업비의 많은 부분을 장기 할부로 투자해줘서 예비 창업자가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런 지원의 결과인지 최근 맘스터치의 신규 개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16개 매장이 오픈했는데요. 이미 1,400개 가까운 매장이 출점된 상황에서 아주 공격적인 출점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맘스터치의 최대 경쟁자인 롯데리아는 1,300여개 매장이 영업 중이나 신규 개점보다 계약종료, 계약 해지가 더 많고요. 버거킹, 맥도날드의 경우에는 출점 속도가 아주 느립니다.
맘스터치가 적당한 매장사이즈로 빠르게 치고나가면서 경쟁사들보다 성장성에서 압도하고 있는데요.
아래 표는 2018~2020년 맘스터치 신규 개점 및 계약 종료,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인데요. 오래된 브랜드로 계약 종료, 해지, 명의변경도 꽤 많지만 최근 3년 동안 연 70개 정도 신규 매장 수가 증가해 왔습니다.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우상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량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관심도 체크가 가능한데요. 최근 3년 동안 월 70만건 정도의 꾸준한 검색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매장 수 증가와 다양한 이벤트, 마케팅 증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햄버거 주요 브랜드 네이버 검색 비율 비교 그래프입니다. 매출이 가장 많은 맥도날드는 제외했습니다. 아래 3사의 매출은 2020년 기준 롯데리아가 가장 많은 6천8백억원, 버거킹이 5천7백억원, 맘스터치가 2천8백억원 정도입니다.
매장 수가 맘스터치 1,400개, 롯데리아 1,300개, 버거킹 440개로 매장 수와는 다른 매출 규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매장 규모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맘스터치는 주기적으로 검색량이 폭증하는 모습이 확인되는데요. 다양한 이벤트 시도가 많아서 검색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맘스터치 가맹점 매출 확인했습니다. 2020년 기준 연평균 약 4억3천만원, 월 3천6백만원, 평당 1천7백만원의 매출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에 꽤 양호한 수준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장 규모 차이가 큰 버거킹 매출의 43%, 롯데리아의 70% 수준이지만, 평당 매출에서는 높은 매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매장이 임대료,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이 있기때문에 수익성도 뒤지지 않을겁니다.
맘스터치가 가맹점 평균 월 3천6백만원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가성비 좋은 20여가지의 햄버거와 20여가지 치킨 메뉴 등 다양한 메뉴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뉴가 많은 것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주문 후 조리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맘스터치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오래 걸리더라도 주문 후 조리하기 때문인데요.
만들어놓고 파는 것보다 즉시 조리해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잖아요.
맘스터치 창업 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항목이 아주 구체적인데요. 20평 기준으로 가맹비, 보증금,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서 약 1억2천5백만원이 투자됩니다.
여기에 별도 비용과 부가세를 포함하면 1억5천만원 이상 들어갈 것 같고요. 매장 구입 비용을 추가하면 3억원 이상의 창업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버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기업 신세계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런칭했고, 소형 버거 브랜드들의 진출이 아주 많았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프랭크버거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로 승부했던 맘스터치도 최근 경기상황을 반영해 두 번의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느리지만 맛있고 싼 버거 브랜드로서 성장했던 맘스터치에게도 쉽지 않은 환경인데요.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과 소고기 버거 출시 등 제2의 브랜드 도약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버거 브랜드 매장 수 1위 브랜드로서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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