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업 시장에서 커피 시장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커피는 핫한 창업 아이템입니다. 9만 개 가까운 카페가 운영 중에 있으며, 매달 2,000여 개가 창업하는 휴게음식점 중에 편의점 500여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카페입니다.
한쪽에서는 포화상태인 카페시장을 우려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더 좋은 자리에 더 많은 매장을 오픈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카페 시장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상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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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소비하는 커피는 연간 360잔에 가깝고, 이제 커피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커피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응커피로 유명한 일본의 아라비카커피가 국내 1호점을 열었습니다. % 로고 모양이 '응'을 닮아 국내에서는 '응커피'로 불리는데요. 2013년 홍콩 첫 매장을 연 이후 전 세계에 12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1. 텐퍼센트커피 매장 수
2017년 부산에서 시작한 텐퍼센트커피는 아라비카커피와 로고 디자인이 유사해서 응커피 짝퉁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텐퍼센트커피는 최근 핫한 커피 브랜드로 많은 수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텐퍼센트커피는 지난 9월 주요 커피 브랜드 중에 3번째로 많은 수의 신규 가맹점을 열었습니다. 메가 커피 47개점, 컴포즈 커피 43개점에 이어 빽다방과 함께 20개 매장을 오픈했는데요. 이디야커피는 19개점을 창업했습니다.
2018년 1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텐퍼센트커피는 현재 500개 가맹점을 운영 중에 있는데요. 다른 커피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0년 110여 개, 2021년 180여 개를 신규 개설했습니다.
2. 텐퍼센트커피 검색량
텐퍼센트커피의 네이버 검색량을 확인했습니다. 텐퍼센트커피는 앞서 보았듯이 2020년부터 연 1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신규 창업했습니다. 그 결과 키워드 검색량도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2020년 초 월 3천건 수준의 검색량이 현재는 33,000건이 넘는 10배 이상의 검색량 증가가 이루어졌습니다. 놀라운 증가속도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텐퍼센트커피의 성장 기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검색 비율이 59%로 남성보다 높고, 30~40대 클릭 비율이 상대적으로 아주 높습니다.
3. 텐퍼센트커피 메뉴
텐퍼센트커피는 커피의 본질인 원두와 바리스타의 정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용량의 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니 원두도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요. 스페셜한 원두를 많이 강조합니다.
텐퍼센트커피는 상위 10%의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서 높은 품질과 맛을 추구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텐퍼센트커피 메뉴를 살펴봤습니다. 수십여 가지의 커피, 음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커피 시장의 가장 핫한 브랜드 메가커피보다는 약간 비쌉니다.
메가커피는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테를 2,9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텐퍼센트커피는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테 3,500원입니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니 텐퍼센트가 비싸다고는 하기 어렵죠.
텐퍼센트커피 리뷰를 살펴보니 다양한 음료에 대한 평가가 좋네요. 특히, 라떼 종류가 인기가 많아보입니다.
4. 텐퍼센트커피 경쟁력
텐퍼센트커피가 강조하는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1) 텐퍼센트의 핵심은 재료와 바리스타의 정성입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상위 10%의 스페셜티 원두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품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의 정성을 강조하는데 미국의 더치 브로스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2021년 9월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했는데, 4억 8천만 달러를 모으며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더치 브로스 매장은 470개에 불과한 작은 회사지만 어느 기업도 따라 할 수 없는 직원들의 고객에 대한 정성, 사랑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데요. 가족을 잃은 고객을 위해 직원들이 모여서 기도해준 일화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어쨌든 텐퍼센트커피의 경쟁력으로 바리스타의 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갑자기 더치 브로스가 떠올랐습니다.
2) 텐퍼센트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바닐라빈 시럽, 전통 있는 프랑스 고메 버터를 이용한 최고급 버터밀크 스콘,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과일만을 사용하여 생과일 본연의 맛을 100% 살린 수제청이 있습니다.
3) 우드를 베이스로 한 고급스러우며 편안한 인테리어는 Take out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고객이 커피를 맛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켜드리고 있습니다.
5. 텐퍼센트커피 가맹점 매출
텐퍼센트커피는 지방과 수도권 2개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저는 수도권 텐퍼센트커피의 2021년 매출을 확인했습니다.
79개 매장의 2021년 연매출 평균은 23,163만원, 월평균 1,930만원, 일평균 64만원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당 월 매출은 126만원입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지역 매출이 높고, 인천 가맹점 매출이 낮습니다.
6. 텐퍼센트커피 창업 비용
텐퍼센트커피 창업 비용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습니다.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 보증금 200만원, 인테리어 평당 220만원, 주방기기 3,000만원, 간판 550만원 등 10평 기준으로 약 7,100만원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부가세, 별도 비용, 점포 구입비용을 포함하면 1억5천만원 이상의 창업 비용이 예상됩니다. 물론 점포 위치에 따라 점포 구입 비용은 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로열티는 매월 10만원입니다.
지금까지 텐퍼센트커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소형 점포에 저가 대용량 브랜드 틈바구니 속에서 가맹점 500개까지 성장하기는 참 어려운 상황인데요. 참 대단해 보입니다.
가격 인상 압력이 너무 거세서 최근에 가격을 올렸는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바리스타의 정성을 강조했다는 부분은 높게 살만합니다. 그만큼 역량 있는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교육에도 자신 있다는 얘기겠죠.
텐퍼센트커피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길 기대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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