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던 10년 전에 주요 상권마다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펀비어킹이었는데요. 역세권 주요 상권에 화려한 인테리어와 가성비 있는 안주로 오픈을 많이 했습니다.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범맥주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그때는 핫한 호프집이었습니다.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제가 주요 상권을 많이 나가지 않아서 그랬는지 펀비어킹의 존재를 잊고있었는데요.
얼마 전 매장 오픈 현황을 체크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전히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었거든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업력이 있어서 그런지 가맹점의 디테일한 관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요즘 잘되는 브랜드
실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호프집 브랜드를 유지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일반 배달 전문의 치킨 브랜드와는 또 다릅니다. 맥줏집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주류와 음식의 경쟁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대에 맞는 인테리어 콘셉트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에서 장수하면서 성장하는 펀비어킹에 박수를 보냅니다.
펀비어킹의 홈페이지와 매장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독특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그들의 장수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펀비어킹 매장 수
펀비어킹은 2010년 3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13년전인데요. 2023년 1월 말 현재 약 3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곧 400개 매장이 오픈한다는 홈페이지 공지가 있습니다.
오래된 브랜드로서 폐점도 많지만 신규 매장이 지속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매장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180개 신규 매장이 창업을 했고, 92개 매장이 폐업을 했습니다. 절반의 매장이 폐업을 했지만, 워낙 오래된 브랜드여서 기존 매장들의 물갈이라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한 브랜드를 5년 이상 운영하면, 매장을 다시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기존 브랜드로 리뉴얼을 할 건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브랜드로 갈아탈지에 대한 고민을 하죠.
2. 펀비어킹 검색량
펀비어킹 네이버 검색량을 확인했습니다. 비수기인 겨울에는 검색량이 떨어졌다가 여름에는 올라가는 형태가 반복되는데요. 특히 작년 겨울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시기여서 브랜드 검색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2022년 2월에 월 1만5천건의 검색량이 있었고, 12월에는 약 3만 건으로 연초보다 2배 증가했습니다. 매장수에 비해서는 검색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브랜드 마케팅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검색량은 매출과 브랜드 창업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3. 펀비어킹 메뉴
맥주 브랜드들은 메뉴가 많아서 항상 저를 놀라게합니다. 치킨, 피자, 분식, 탕, 면요리, 마른안주, 과일 등 누구나 좋아하는 모든 메뉴를 맥주집에서 만들어줍니다.
여기 펀비어킹도 대부분의 메뉴들이 다 있고, 그중에서도 놀랄만한 메뉴들이 있었는데요. 요즘 같은 겨울에 잘 맞는 탕요리가 특색 있습니다. 통오징어 얼큰 짬뽕은 말 그대로 오징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갑니다.
얼큰한 짬뽕 국물에 통오징어를 씹으면서 먹는 소주 한잔 좋을 것 같습니다. 얼큰한 짬뽕이 싫다면 나가사끼 짬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주얼 메뉴 중에 눈에 쏙 들어오는 메뉴가 있었는데요. 바로 블로그 메인으로 올린 메뉴입니다. 통오징어한판떡볶킹 22,900원인데요.
용기도 특별하지만, 떡볶이와 환상 조합인 오징어 튀김을 통으로 튀겨서 떡볶이에 담아서 파는데 비주얼도 아주 좋고, 맛도 훌륭해 보입니다.
피자 전문샵보다 더 맛있다는 피자도 몇종류가 있는데요. 100% 자연산 모짜렐라치즈를 사용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맥주체인점에서 치킨은 빠질 수 없죠. 몇 가지 치킨 메뉴들이 있지만 펀비어킹은 반반치킨, 치킨반 안주반 형태로 메뉴 홍보를 많이 합니다. 메뉴에 딱 맞는 용기가 편리해 보입니다.
펀비어킹은 전세계 수입병맥주를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도 홍보 중인데요. 호가든, 스텔라, 칭따오, 타이거 등을 5,000원에 팔고, 제주위트에일, 하이네켄, 아사히 등을 5,500원에 판매합니다. 일반 맥주집보다 저렴한 건 사실이네요.
펀비어킹 리뷰를 살펴보니 맥주가 맛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안주에 대한 칭찬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에 오픈해줘서 감사하다는 의견을 몇 개 봤는데요. 가성비 좋은 맥주 브랜드로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4. 펀비어킹 경쟁력
펀비어킹이 오랫동안 장수하는 이유를 홈페이지에서 살펴봤습니다.
1)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잘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서 먼저 개발하고, 가맹점에 잘 적용합니다. 1년에 4회 신메뉴를 제안합니다.
2) 가맹점 교육을 철저히해서 가맹점 사장님들이 매장 운영에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하고, 고객중심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매출혁신 세미나, 포럼,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가맹점 사장님들과 함께합니다.
사장님들이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상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3) 펀 비어킹만의 메뉴 용기를 다양하게 개발해서 고객들께는 신선함을 선물하고, 가맹점 사장님들께는 편리하게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4) 3모작 시스템으로 가맹점 사장님들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상덮밥으로 점심에 식사메뉴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맥줏집으로, 그리고 모든 메뉴를 배달 판매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5. 펀비어킹 가맹점 매출
펀비어킹 가맹점 매출을 정보공개서에서 확인했습니다. 2021년 333개 매장의 연평균 매출은 17,941만 원, 월평균 매출은 1,495만 원, 평당 월매출 45만 원입니다.
일평균 50만 원 수준으로 규모에 비해 낮은 매출입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6. 펀비어킹 창업 비용
펀비어킹 창업 비용을 정보공개서에서 확인했습니다. 가맹비 1,100만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100만 원, 30평 기준으로 약 13,200만 원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별도 비용, 점포 구입 비용을 고려하면 3억 원 정도의 창업 비용이 예상됩니다. 물론, 점포의 상권, 입지, 형태에 따라 투자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별도로 로열티가 2%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년 이상된 장수 맥주 브랜드 펀비어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안주가 맛있는 브랜드로 동네 술집 맛집인데요. 브랜드를 조사하면서 브랜드가 성장하는 비결을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하는 펀비어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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