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공세에 투썸 플레이스 창업 여전히 잘 될까?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두값 급등과 커피 가격 인상에 따라 커피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 고가 커피 브랜드 이용자 수가 줄어들고, 메가 커피, 컴포즈 커피, 매머드 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식사 가격이 1,000 ~ 3,000원 오른 상황에서 기호식품인 커피까지 높은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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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플레이스 케이크 메뉴 캡처

그렇지만,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대단하기에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9만개 가까운 커피숍이 운영되고 있고, 매달 수백개의 새로운 매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커피 맛에 진심인 고객들은 가격보다는 분위기, 맛, 브랜드를 더 고집합니다.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도 많습니다.

 

1. 투썸 플레이스 매장 수

투썸 플레이스는 4,500원 ~6,800원 가격대의 커피와 차를 판매하는 비교적 비싼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입니다. 2002년에 신촌에서 첫 매장이 선을 보였고, 2008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CJ푸드빌에서 운영했었고, 사모펀드에 매각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기준 1,56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46개 매장이 창업될 정도로 잘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CJ 푸드빌에서 몇 년 전 4,500억원에 매각했었는데, 얼마 전 재매각되면서 약 9,000억원 정도의 가치로 책정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매장 수. 로컬데이터 캡처

2. 투썸 플레이스 검색량

투썸 네이버 검색량을 확인했습니다. 2020년 초 월 8만건 수준의 검색량이 현재는 약 13만건 정도로 70% 상승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높은 비율로 상승했는데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평소보다 2배 가까운 검색량 상승이 있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보면 그 상승 폭이 큰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투썸 플레이스 케익에 대한 단골 수가 증가했고, 마케팅 강화에 따른 영향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 카페 매출 타격이 컸었는데, 아래 그래프를 봤을 때는 오히려 2019년보다 더 성장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식사와 모임의 제한으로 홀 매출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케이크를 포함한 테이크아웃 매출의 상승을 예상해봅니다. 검색의 대부분은 여성 고객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77%를 차지하고요. 30~40대 클릭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썸 네이버 검색량. 아이템스카우트 캡처

3. 투썸 플레이스 메뉴

투썸플레이스는 각기 다른 개성의 세 가지 블렌드를 제공합니다.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좋은 산지의 신선한 원두만을 선별해 투썸플레이스만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4,500원에 판매합니다. 대용량 저가 커피에 비교해서는 비싼 가격입니다.

 

투썸 플레이스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디저트 카페에 맞게 케이크로 유명합니다. 현재 투썸 검색량이 약 13만건인데, 투썸 케이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20만건이 넘을 정도로 케이크가 인기가 많습니다.

 

CJ푸드빌 연구실 내 있었던 R&D 센터를 독립해서 2020년 초 확장 설립했는데요. 연구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급 디저트, 베이커리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메뉴 가격

4. 투썸 플레이스 경쟁력

투썸 플레이스는 매월 10여개의 신규 대형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난데요. 어떤 강점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 케이크가 특히 맛있는 카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고급 디저트 판매량이 많아 타 브랜드에 비해 객단가가 높습니다. 

3)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고급스럽고 편안한 인테리어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습니다.

 

4) 자체 디저트, 커피 제조공장과 R&D 센터가 있어서 제품 품질이 우수하고, 신제품 개발 역량이 뛰어납니다.

5) 투썸 플레이스 자체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기프트 카드, 케이크 예약 등 고객 편의성이 높습니다.

 

6) 대형 브랜드로서 매출 규모도 크고, 마케팅 비용도 대규모로 투자됩니다. 

 

5. 투썸 플레이스 가맹점 매출액

투썸 플레이스 가맹점 매출입니다. 2020년 정보공개서 자료인데요. 1,218개 매장의 연평균 매출은 50,890만원, 월평균 4,240만원, 평당 월평균 75만원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 150만원 정도의 매출이 나오는데요. 수도권보다 세종시의 매출 평균이 높고, 제주도 매장의 매출이 낮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가맹점 매출액. 정보공개서 캡처

6. 투썸 플레이스 창업 비용

투썸 플레이스 창업 비용을 확인했습니다. 대형 브랜드여서 그런지 역시 투자 비용이 꽤 비쌉니다. 가맹비 2천만원, 보증금 천만원, 교육비 150만원, 인테리어 설계비 500만원 등 45평 기준으로 약 2억4천만원에서 2억 7천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부가세, 별도 비용을 포함하고, 점포 구입 비용까지 고려하면 최소 4억원 이상의 창업 비용이 예상됩니다.

 

투썸 플레이스 창업 비용. 홈페이지 캡처

지금까지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 플레이스 창업 관련해서 알아봤습니다. 대형 평수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소형 브랜드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요.

 

브랜드만 탄탄하다면 여전히 규모 있게 수억 원을 들여서 창업하려는 수요도 많은 것 같습니다. 투썸이 경쟁 관계인 스타벅스를 어느 정도 추격하면서 성장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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